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
Guardians Of The Galaxy Volume 3
마블에 관심 끄고 다녀서 빌런으로 누구 나오는지도 몰랐음
카운터어스 설정 좋아해서...ㅎㅎ
동물실험 동물권 논쟁과 엮어서 풀어낸 게 정말 아름다움
특히 고등생물(인간형)만 구하는 줄 알았는데?-그렇게 됐다. 하고 모든 동물들 다 구하는 장면...
서사적으로도 메시지적으로도 아쉬운 점 없는 건 아니지만 제법 만족스러움. 엔딩도 안 늘어지고 뭔 다음영화 떡밥같은거 찝찝하게 안남겨줘서 깔끔하고.
아니 그리고 네뷸라가 드랙스보고 넌 아버지가 될 사람이었다고 하는거 존나눈물남
네뷸라한테 아버지는 씨발.......... 상상하기도싫은존재인데
네가 아버지가 될 존재였다<이걸 네뷸라가 경의를 담아서 말하는 게 이게 진짜 눈물버튼임
아래는 아쉬운 부분:
하 근데 정말 희한하지 않나요 분명 잔혹한 생체실험도 식민지 건설도 신세계 건설이라는 명목의 문명 파괴도 백인들의 과오 아닌가요? 인종다양성 챙기는거 중요하죠 근데 이 상징성을 모두 >흑인<에게 주고 결국 이 싸움에서 승리하고 악역에게 일침날리는 영웅은 >백인 남성<이라는 점이요?
열등한 유전자와 우월한 유전자 갈라치기하며 업적을 축소한 건 백인이 흑인에게 했던 짓이 아닌지? 그런데 근래 MCU에서 백인남성에게 교화되는 악역들은(블팬 빼고) 전부 흑인이거나 여성이죠?
저는 이 지점이 디즈니의 인권감수성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어떻게 백인 캐릭터를 흑인으로 캐스팅할 수 있느냐! 외치는 피씨충무새가 아니라요
상징성이라는 게 그렇다는 겁니다
당장 엠씨유에 자기 이름 걸고 솔로 무비에서 비중 빠방하게 나온 흑인 히어로가 얼마나 있죠?
그리고 애초에 모든 최종진화형태가 인간과 닮은 외형<인게문제임
그냥 하이에볼루셔너리가 본인취향대로 개조한게 이족보행<이러면 ㄱㅊ을것같은데
걍 진화빔맞았더니 이족보행<ㅡㅡ
이족보행에 손을 쓰는 짐승이 최고.일거라는 오만한 자신감 대체 어디서 나오는거? 마지막에 디자인된 신-고등생물 죄다 아시안인것도 약간 킹받음
이들은 단순 계산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창의력이 없다<아시안 학생 스테레오타입 고착화 아닌가요
[3.5]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
2023.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