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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너무 좋아하길래. 동생의 3차를 도와줬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제 1차 세계대전을 주제로 한 전쟁영화. 영화 마지막, 크레딧 지나가기 전에 '알프레드 H. 멘데스에게' 라는 문장이 들어갔는데 이 감독이 샘 '멘데스' 라서 어어?했는데 실제로 샘 멘데스의 할아버지로 1차세계대전의 전령으로 활동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본인 할아버지께 헌정하는 헌정 영화인 셈.
연출이 신기하다. 롱테이크 방식이고 작중인물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니 긴장감도 장난 아니고, 내가 주인공의 옆에서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느낌이어서 저도 모르게 몰입되었다. CG 잔뜩 나오고 서술 트릭 나오고 시점과 관점이 교차되는 헐리우드 영화들도 좋지만 영화적 속성을 의도적으로 배제한(갑자기 어휘력이 딸려서 듀토나끼님 표현 빌림^^;;) 영화도 새롭게 느껴지는 것 같다.
아무래도 전쟁 이야기다 보니 터지는 소리 총소리가 많이 나오는데.... 그냥 헤벌레하고 들어갔다가 부비트랩 터지는 장면에서 소스라치게 놀랐었다. 그래도 폭발음 너무 커....
전쟁이란 얼마나 잔혹한지를 보여주는 영화. 전쟁은 사람의 선의를 왜곡하고 서로를 불신하게 된다. 도와주려다 역으로 공격당하는 장면은 본인 진영의 승리를 위한 일이라지만 너무 잔혹했고, 너무 슬펐던 장면. 그래도 난민에게 우유를 나눠주는 장면이 나와서 가슴 따땃해졌는데 그 이후에도 음... 이건 전쟁이고 싸울 수밖에 없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들은 마음아팠다.
3.5점 정도인데 4점 주긴 뭔가 허해서 3점
+전공이 전공이다 보니... 스코필드가 손 다친 거랑 그 처치 보면서 자꾸 신경쓰였다. 뭐 그닥 중요한... 역할의 무언가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