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rr
55%
태양은 가득히
[4.0] 뤼팽
2021.01.23

뤼팽
Lupin

모리스 르블랑의 아르센 뤼팽을 모티브로 한 드라마. BBC 셜록처럼 소설 셜록 홈즈의 현대판 재해석인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고, 괴도 신사 아르센 뤼팽을 읽고 뤼팽이 되기로 자처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
전개나 연출이 좀 단조롭고 심심한가...? 싶다. 1화의 루브루 박물관 터는 장면은 확실히 재밌었지만. 주위 사람들을 조종해서 본인은 목걸이를 들고 태연하고 유유하게 빠져나오는 게 특히. 경찰과도 잡힐 듯 말 듯한 줄다리기를 한다.
한편으로는 현대에 만연한 차별을 잘 꼬집은 것 같기도 하다. 일용직 노동자나 빈민층, 인종에 대한 차별. 청소부 노동자들을 별로 의심하지 않는다는 점이 꽤 현실적이면서도 씁슬하지 않았나.... 싶다. 덕분에 목걸이를 훔친 거지만.

ⓒ yunic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