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rr
55%
태양은 가득히
[3.0] 웨스 앤더슨의 로알드 달 단편선
2023.09.30

백조 The Swan

쥐잡이 사내 The Ratcatcher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 The Wonderful Story of Henry Sugar

독 Poison

2023

 

일일히 쓰기 귀찮아서 그냥 한 포스팅에 올린다. 

추석맞이 넷플릭스에 올라온 웨스 앤더슨의 로알드 달 소설 단편영화들.

오늘 정말 무슨 바람이 분 건지 웨스 앤더슨 단편 4개랑 킬링로맨스를 하루에 다 봤는데 왜 킬링 로맨스 평에 웨스 앤더슨이 계속 언급되는지 정말 잘 알겠음. 기괴한 연출기법이나 카메라 포커싱이 굉장히 비슷하다고 느껴진다.

웨스앤더슨 영화 제대로 본 게 없어서 뭐라고 말 못 얹었는데 웨스 앤더슨 확실히 화면 정말 잘 쓰는 편이고 색채라든가 미니어처 스타일의 미장센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

웨스 앤더슨은 배우에게 절제된 연기를 시키는 편이고, 짧은 시간 대사량은 굉장히 많은데 감정표현이 없다시피 해서 다소 무기질적으로 느껴지는 게 특징이라던데 확실히 이 단편들은 러닝타임 증 굉장히 빠르고 무기질적인 내레이션이 쉬지 않고 나타난다. 마치 책을 소리 내서 읽는 느낌이다. 특히 '독'에서 그 느낌이 굉장히 잘 어우러진다.

아무튼 진짜 정말 마음에 들었고... 로알드 달 소설은 마틸다랑 찰초공 외엔 하나도 몰랐기 때문에 영화 내내 긴장감을 놓지 않을 수 있었지 싶다.

ⓒ yunic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