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rr
55%
태양은 가득히
[2.0] 가여운 것들
2024.03.16

가여운 것들
Poor Things
2023

야 이 개새끼들아
요르란티 개자식아
지금 이게 다 요르고스 란티모스는 그냥 나한테 대주는 자아없는 매춘부에 페티쉬가 있던건데 제가 더랍스터를 에이엄서사로 오해해서 생긴 비극이라고요?
아니 아무리 생각해도 '예쁜 백인 백치 여자가 자기한테 대주는 연기를 해서' 이렇게 호평받는단 생각밖에 안 드는데 뭐하잔건지.

진짜 열받는 건 비주얼적으로 정말 아름답다는 점이다... 흑백세계에서 화려한 색채로 변했을 때 입을 떡 벌리지 않을 수가 없었음. 바다가 정말 좋았다. 뿐만 아니라 챕터 변할 때마다 넣어주는 장면이 실로 아름다웠음.
근데 내용이...
ㅋㅋ
하...

뭐라고 하지... 구강기와 항문기를 성인여성의 몸으로 영상화한...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토감이 만들 것 같은 영화였음.
몸 다 큰 성인 여성(정신은 갓난애)이 프로이트적인 구강기와 항문기를 거치는 내용... 이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니 다른 거 다 됐고 섹스신(매춘)에 왜 그렇게 공을 들인 건지 모르겠고 너무 우울하다 왜 제드들은 섹스에 환장하나요?

와중에 엔딩만큼은 마음에 들음. 그치만 솔직히 '먹고 꺼져라' 라고밖에 느껴지지 않음....

ⓒ yunicorn